2026년의 시작, 주저리 주저리 블로그 다시 시작
주저리 서론:
어느덧 2026년 2월이 밝았습니다.
24년 즈음 학부를 졸업하고, 언젠가 만들어두었던 블로그를 오랜만에 열어보았는데 참 황량하더군요.
10대 시절에는 네이버 블로그든 카카오스토리든 생각나는 대로 끄적이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글쓰기를 '일'로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주변에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져서인지 예전처럼 쉽게 글이 써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고맙게도 최근에는 LLM(거대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블로그가 유행하고, 여러 전문 분야에 AI가 깊숙이 스며들고 있어 여유가 생겼습니다.
코딩과 밀접한 전공을 마친 입장에서, 이런 급격한 기술의 발전은 오히려 좋은 곳에 신입입장에서 자리 잡기 어렵게 만드는 진입장벽이 되는 아이러니 함이 있지만,
사실 이런 변화가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2023년도에 이미 GPT-3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AI 지식 없이도 혼자서 꽤 복잡한 인턴 프로젝트를 해냈던 경험이 있거든요.
- 악기 소리 분리 (Stem Separation)
- 악기 MIDI 데이터를 악보 음계로 전환
언젠간 정리해서 다뤄서 요즘 기술트렌드에 맞게 재구축 해보는걸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나만의 블로그 재 구축시작 : 완벽함보다는 꾸준함을 모토로 하자

거창한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로그를 꼭 '스펙용'이 아니더라도 소소한 일상 메모장으로 다시 활용해보려 합니다.
학부 시절부터 완벽한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플랫폼을 전전했습니다.
- CMS, GitHub Pages, 옵시디언(Obsidian), 노션(Notion) 등 다양한 툴 테스트
- '노션 ➔ GitHub Actions ➔ GitHub 레포지토리 ➔ Cloudflare 배포'로 이어지는 나름의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
하지만 막상 멋지게 만들어 놓고 보니, 글을 쓰는 것보다 디자인과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게 너무 귀찮은 일이 되어버리더군요.
귀찮아지니 자연스레 글 업데이트도 미루게 되고, 힘들게 쓴 글을 SEO에 맞춰 검색 엔진에 노출시키는 과정도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었죠.(내 글을 봐주고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야만해...)
블로그의 본질로 돌아가자

결국 직접 구축한 커스텀 페이지 및 기술 정리 페이지는 오로지 나를 소개하는 CV(이력서) 단일 페이지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본질인 '글쓰기'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서버 유지보수와 백업을 알아서 다 해주는 대기업 플랫폼, 티스토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시 돌아온 티스토리를 열어보니, 학부 시절 수업 시간에 실시간으로 공부하며 캡처해 둔 메모 스크린샷들이 그대로 날것으로 올라와 있네요. 이른바 '귀차니즘의 끝판왕'이었던 정리 안 된 포스트들을 마주하니 헛웃음도 납니다.
이제 이 녀석들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해 보면서 다시 나아가 보려 합니다.